나는 시골에서 자라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서당을 다녀본 적이 있다. 30대 후반의 나이라 서당이라는 것은 책에서만 봤지 친숙한 나이는 아니다.
서당이 집에서 멀었고 왜 다녀야하는지도 몰라서 상당히 싫어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려운 한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되 짚어 볼 필요가 있을 때가 있다.
모두가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을 때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로 진실을 밝히지 않았던가.
한자는 정말 중국이 만들었고 한글만이 우리의 문자이며 한자를 없애야 할까?
김진명 작가가 얼마전에 "글자전쟁"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한자는 중국, 한족이 아닌 우리 민족 즉 동이족이 만든 글자라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殷)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 한자는 정말 우리 글자일까?
"글자전쟁"에서는 한자가 우리 글자라는 이유를 첫째 중국에는 없는 한자가 우리에게 있다. 그리고 중국 문화와는 맞지 않는 한자가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또한 중국 청나라 때 만든 강희자전에보면 발음기호를 표시하는데 배울 학(學)자가 발음기호 할각 割覺 초성 ㅎ 을 취하고 중성 ㅏ 종성 ㄱ 을 취해 학으로 되어있는데 중국에서는 쉬에라고 발음해서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중국에 없는 한자는 논답畓 자로 밭에 물을 댔기 때문에 논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수전(水田)이라고 부른다. 쉽게 답자를 만들 수 있는데 왜 없고 우리만 있을까?
집가(家) 자는 지붕안에 돼지가 있는 모양을 떠서 만든 글자로 집에서 돼지를 키우던 풍습이 있던 것은 동이족으로 한족과는 관련이 없다. 가장 기본인 한자에 왜 동이족의 풍습이 들어가 있을까?
물론 한자가 우리 문자라는 것에 반대할 여러가지 질문들이 있을 것이다. 우선 어순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할 것이다. 하지만 옛날에는 특별히 문법이 없었다. 지금의 문법은 일제의 잔재인 것이다.
한글도 창제한 우리가 한자를 만들었다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문자를 만들어 본 민족이 더 잘 만들 수도 있지 않은가?
[출처] 글자전쟁- 광복70주년 작품으로 강력추천함|작성자 스카이어
반드시 김진명 작가의 "글자전쟁"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342840
기타참조: http://skyear.blog.me/22044941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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